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 드라마 (문단 편집) ==== 사전제작 시 문제점 ==== 사전제작이 이루어지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단순히 그렇지는 않다. 물론 이 또한 중요한 요소이지만 한국드라마는 외국 드라마에 비해 다양한 컷이 존재한다. 바스트신[* 주로 상체가 나오는 것을 말한다.], 클로즈신[* 얼굴만 나오는 것을 말한다.], 풀[* 풍경까지 포함한 것을 말한다.]까지 정말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대사하는 경우에는 서로 화면을 바꿔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즉, 단지 1분 나가는 신(scene)을 촬영하기 위해서 최소 5번씩(풀, 바스트, 클로즈)[* 예를 들어 A와 B가 대화하는 신을 찍는다고 하자, 그렇다면 A가 말하는 신 2번(바스트, 클로즈), B가 말하는 신 2번(바스트, 클로즈) 마지막으로 이 둘이 대화하는 풀샷 1번이다.]은 더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걸리게 된다. 카메라가 움직이면, 카메라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조명도 바뀌어야 하고, 음향마이크의 위치도 바뀌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1신 촬영은 대개 '''1컷 촬영 → 카메라 조정 → 2컷 촬영 → 카메라 조정 → 3컷 촬영 → 카메라 조정 → 4컷 촬영 → 카메라 조정 → 5컷 촬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 촬영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이것도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극이나 시대극과는 달리 현대극의 경우에는 촬영현장이 일반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고, 당연히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부딪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트러블이 생기면 당연히 촬영은 중단이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980246|#]] 특히 골목신의 경우에는 그곳을 지나다니는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해야 하니 당연히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경찰을 대동하면서 경찰이 인원 통제를 해준다. 당연히 경찰이 통제하니 주민들도 수긍한다.[* 영화같은 경우 스케쥴이나 로케 일정이 널널하게 나오기 때문에 공문보내서 허가 떨어지면 해준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 거 없다.[* 드라마 촬영 현장은 일반적으로 한강 등의 촬영을 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소가 아니면 시간상 문제로 허가를 안 받고 찍는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에게 민원접수 들어가면 빼도박도 못 하게 철수해야 한다.] 제작진이 인원통제를 해야하는데 당연히 이 일이 쉬운 게 아니다. 욕만 먹는다.[* 시민들을 막으면 날 왜 막냐고 욕해, 시민을 못 막으면 왜 못 막냐고 PD가 욕해.] 이러다 보니 촬영 시간은 길어지고, 스탭이나 배우들의 피로도는 커지고 당연히 방송 사고와 드라마 질 저하로 이어진다. 사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후시녹음[* 그러나 후시녹음은 배우 스케쥴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과 현장편집을 할 수 있게 돈을 더 쓰거나, 아니면 카메라를 여러 대 투입하거나 세트예산과 조명예산을 몇 배로 늘려버리면 모든 게 해결된다.[* 왜냐면 한 번에 신을 촬영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풀, 바스트, 클로즈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당연히 배우는 대사를 한 번만 제대로 외우면 되니 NG도 안 난다.] 이상적인 카메라의 갯수는 적어도 3+1의 세트이다. 일일 드라마 혹은 주말드라마 세트장 촬영의 경우에는 카메라가 3+1대가 동원되고[* 풀과 미디엄샷 1대, 양쪽에서 개인샷 2대 이동하는 컷을 잡는 보조샷 1대로 구성된 세트다.] 연출이 부조종실에서 영상을 보면서 클로즈, 바스트를 인터컴으로 지시하며 FD가 플로어 디렉팅을 하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촬영과 동시에 편집이 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그야말로 한 번에 촬영한다. 그래서 세트장 촬영의 경우에는 아침 9~10시에 출근해서 리딩 대본이 도착하면 1시에 리허설 그리고 식사 후 본촬영에 들어가 대체로 오후 10시 이전에 퇴근한다. 물론 야외에서도 카메라 갯수를 늘리는 게 효과가 있는데 모 드라마 촬영장의 경우 카메라 1대로는 새벽 2시가 지나서야 끝나던 촬영 일정이 모종의 이유로 카메라가 2대가 투입되자[* 대규모신의 경우 카메라를 한 대나 두 대 더 부르는 경우가 있다.--혹은 카메라감독이 피곤해서 오디오맨실에 연락해서 후배 불러놓고 찍거나--] 오후 6시에 끝나는 기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카메라가 2대이면 대사신을 찍을 때, 동시에 찍는다든가, 아니면 바스트신과 동시에 풀 신을 찍는다든가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러면 촬영시간이 축소되고, 스탭이나 배우들의 피로도도 감소한다.[* 배우의 경우 5번을 같은 어투로 같은 어조로 대사를 말해야 했는데, 그게 2-3번으로 줄어들기 때문.] 시간이 남으니 '''연출자는 대본을 읽고 콘티에 대한 고민을 더 할 수 있다.'''[* 지금의 드라마 현장은 연출자도 자기 바쁠 정도로 열악하다. 그래서 연출자와 카메라감독은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컷을 찍는다. --사실 이게 드라마 촬영 시간 연장의 큰 요인이다.-- --진짜로 연출이 대본읽고 콘티만 짜와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를 다량투입하는 것에 대해서 현실적인 문제가 몇가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최근에는 적어도 A와 B 두대의 카메라가 투입되는 경우가 많고 A팀과 B팀으로 나눈다. 즉 카메라가 4대 정도가 풀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는 건데, 이런 시도를 한다고 해도 --솔직히 말해서 2대 가지고 현장체감으로는 그다지 많이 줄어드는 것 같지는 않다.-- 콘티가 없으면 나중에 편집 때 끼워맞추기 위해 감독들이 욕심을 내서 더 컷을 많이 찍으려고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시간은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연출의 질적문제가 있는 촬영장이 많다. 콘티를 완벽하게 짜는 경우의 촬영현장의 경우 다른 드라마 촬영장에 비하여 촬영시간이 현저히 짧다.[* 정말 간혹 콘티북을 아예 만들어서 다니는 감독이 있는데 이런 경우 미니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현저하게 짧은 촬영시간을 자랑한다.] 현장콘티의 문제등을 이야기하는 감독들도 있기는 하지만 나중에 편집본에서 갈려나가는 컷을 보면 콘티의 질적향상으로 필요한 컷만 찍어도 촬영시간은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연출의 능력이 부족해서 일단 찍고보는 현장에서는 카메라를 무작정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특히나 찍다가 반대쪽 면을 촬영할 경우 조명부터 시작해서 카메라를 포함 전 스텝이 다 반대편으로 이동하는데 이 걸 몇 차례씩 반복한다고 생각해보자. 정말로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동선이 많고 액션이 들어간 어려운 신의 경우 카메라를 더 불러서 많게는 4~5대까지 돌리는 현장이 있는데 오히려 그 장면 촬영시간이 더 오래걸린다. 신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울 경우 콘티외에도 컷 자체를 많이 찍어서 나중에 편집 때 끼워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한바퀴 돌려서 오 빨리 끝났다 하면 그 이후로 한 12바퀴 더 돌리면서 촬영한다.-- 결국 감독에게 주어지는 시간상의 문제이기는 하나 연출의 콘티와 질적 향상 역시도 카메라의 투입 대수를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두 번째로는 기본적으로 드라마에서 카메라를 늘려 효과를 보려고 하면 촬영에 필요한 모든 컷을 잡을 수 있는 3+1 카메라 세트를 구현해야한다. 그러나 3+1의 세트를 구현하려고 하면 예산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드라마촬영에서 쓰는 카메라의 대여비용은 정말로 만만치않다.[* 고프로나 DSLR 이나 하드캠 같은 대안이 있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고프로나 DSLR이나 하드캠은 사람이 찍기 힘들 때에 쓰는 보조적인 캠이다. 요즘 드라마에서 쓰는 시네마 캠의 느낌이나 테이프로 찍는 ENG의 느낌을 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메인캠으로는 부적절하다. 간혹 케이블채널이나 웹드라마의 경우에는 메인캠으로 쓰기도 하나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이다.--5D로 찍는다고 하면 개무시한다--] 현실적인 예산으로는 카메라를 더 투입한다라는 것은 무리다. 세 번째로는 조명문제가 있다. 세트에서 3+1의 구조가 가능한 것은 세트의 경우 천장에 조명이 매달려있다. 끌어내서 매달고 켜면 그만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일일이나 주말의 세트드라마의 경우 세트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한 달 내지 한 달 반 정도 준비기간을 주고 야외로케를 도는 동안 세트구조 등을 보고 조명설치 등의 작업을 한다.] 야외에서는 불가능하다. 3+1의 카메라를 구도상 컷을 다 잡는다고 해도 조명이 제대로 받쳐주질 못하면 촬영이 불가능한데[*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사람 눈보다 어둡다. 사람 눈에 이 정도면 밝다 싶어도 카메라로 담을 때는 어두워서 그림자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부분은 아예 담아내질 못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느 정도 좁은 길가에서 야외신을 찍는 게 아니라고 하면 실질적으로 3+1의 카메라구성을 받쳐줄 조명을 치기라는 것은 쉽지가 않다. 물론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야외 밤 조명설치작업은 정말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넓은 공터 같은 곳에 3+1의 구성을 지닌 카메라세트[* 각도로 환산하면 풀샷 카메라 기준으로 180도]의 조명을 친다고 하면 일단 눈에 보이는 부분은 다 조명을 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바꿔 말하자면 현장환경에 따라 카메라를 1대만 투입하느니만 못 한 결정이다. 정말로 카메라 갯수를 늘리고 조명작업을 수월하게 하려면 대부분을 다 세트로 구현하거나 크로마키를 치고 CG로 다 때우면 되기는 하지만 이 역시도 예산과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리다. 물론 실질적으로 카메라 갯수를 늘려 시간을 단축한 경우가 실제로 있기는 하다. 케이블 드라마가 그 예시이다. [[응답하라 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 등의 케이블 드라마는 사전제작이 아니라 단지 tvN과 전담 계약을 한 카메라 회사가 카메라를 3대[* 2대는 ENG이고 1대는 Gopro.]나 투입하기 때문에 촬영시간이 압도적으로 짧았을 뿐이다.[* 물론 두 드라마 자체가 콘티가 매우 간단했던 탓도 있다.] --웃긴 건 4편 분을 몰아서 찍어대는 경우가 있어서 결국 새벽 2시에 퇴근한다.-- --이러나 저러나 스탭은 개고생.-- 결론적으로는 사전제작 방식이 아니어도 카메라를 풀로 투입 할 수 있는 환경의 세트와 조명장비를 갖추거나, 후시를 해도 남을 만큼의 배우스케쥴조절과 현장 편집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주거나, 하는 예산과 시간이 문제다. 특히나 제작환경이 사람 갈아넣는 걸로 유명하기에 사전제작이 답이다라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사전으로 찍어도 문제가 있는 것은 후반에 가면 제작비가 모자라서 여기도 결국은 스케쥴을 생방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중국의 심사기준 때문에 한국 드라마 현장에 사전제작이 시작되었을 무렵에 처음에는 다들 이렇게 찍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여유롭게 찍다가 방송국 편성 안 돼서 혹은 예산이 너무 추가돼서 나중에 피보고 생방 스케쥴 돌려서 겨우 찍어낸 작품이 더러 있다.] 드라마 촬영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사전제작보다도 결국은 돈과 시간과 연출에게 주어지는 여유다. 돈과 시간과 연출에게 주어지는 여유만 있어도 촬영장은 바쁘지 않게 돌아 갈 수 있다. 오히려 빵빵하게 예산넣어주고 콘티 제대로 짜서 오고 배우도 의욕적으로 스케줄 비워서 촬영하는 현장이 그렇지않아서 스케쥴 생방으로 돌리는 사전제작보다 수월한 경우가 있다. 물론 사전제작도 방송이 확정되어야 하는데, [[중국 드라마]]는 방송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전제작을 하다 아예 방송이 안 되는 드라마도 부지기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